[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일본증시가 헌법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노동절 연휴 끝에 개장한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망이후 테러 조직의 보복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도 불안한 모습이었다.
◇ 中, '긴축'완화 기대감 '솔솔' = 이날 중국증시는 중국 정부가 노동절 연휴 끝자락에 추가 긴축 카드를 꺼내 놓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빗나가면서 긴축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68포인트(0.71%)오른 2932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2.9를 기록, 전월 대비 하락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긴축 해방감을 꺾지는 못했다.
금융보험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장을 연출했지만, 석화비닐(+2.51%), 수도전기가스(+2.26%), 전자(1.4%) 등 대부분의 업종은 지수 상승을 뒷받침해줬다.
개별적으로는 자재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내몽고보토철강은 6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 10.13% 급등하며 거래를 마감지었다.
이 외에도 보산철강(+2.03%), 우한철강(+1.08%), 유주석탄 채광(+0.75%)이 그 뒤를 이었다.
은행주들은 보합권내에서 지수 흐름이 나뉘었다.
공상은행이 0.22% 소폭 오른 반면, 화하은행과 초상은행은 각각 0.32%, 0.48%하락했다.
◇ 대만·홍콩 '동반하락' =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으며 이틀 연속 부진했다.
이날 대만증시는 전 거래일보다 61.79포인트(0.69%) 내린 8946포인트로 마감됐다.
HTC는 긍정적인 2분기 매출전망에도 불구하고 6%넘게 주저앉았고, 혼하이 역시 2.3% 내렸다.
자동차 업종이 1.6%뛰며 상승장 연출에 안간힘을 썼으나 관광업종이 4.4% 후퇴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홍콩 증시는 본토 증시의 흐름을 이어받아 긴축 우려 해소감에 쾌재를 부르는 듯 했지만, 오후들어 하락전환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87.56포인트 하락한 2만363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유틸리티 업종만 1%넘게 오르며 나홀로 강세를 기록했다.
자산업종은 주택 공급 부족으로 단기적인 관점에선 부동산 가격 상승이 점쳐지는 가운데 소폭 상승출발, 장중 한때 0.5%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 0.7% 내림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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