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동양종금증권(003470)은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하탄에서 ESAE 캐피탈파트너스(이하 ECP)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해 12월 ECP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기업실사를 거친 후 본 인수를 통해 매각자인 ESAE 매니지먼트그룹으로부터 ECP의 지분 100%를 취득할 예정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미국 내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ECP가 보유한 미국 내의 브로커-딜러 라이센스와 미국 유수의 투자은행에서 14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ECP 대표의 노하우는 향후 동양종금증권의 해외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양종금증권은 ECP의 기존 클라이언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 및 글로벌 IB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CP의 주고객은 미국 내 소수민족이 소유 또는 운영하고 있는 중소형 규모의 기업들이며, 동양종금증권은 ECP 인수 후 현재 ECP가 진행 중인 LA 소재의 은행 인수합병(M&A) 자문 등 다수의 자문 업무를 시작으로 미국 내 법인영업 및 IB영업으로 확대할 수 있는 해외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ECP 인수 후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국내주식 중개영업과 장기적으로는 미국예탁증권(ADR)을 포함한 미국주식 중개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대표는 “지금까지 한국금융시장의 미국진출은 국내 주식의 중개서비스 제공이라는 좁은 영역에서만 이루어졌다”며 “그러나 이번 동양종금증권이 추진하는 미국진출 전략은 현지기업 인수 및 IB영업을 기반으로 미국주식 중개영업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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