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현대건설이 2002년 싱가폴 동북선 완공 이후 9년만에 싱가폴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4일 싱가폴 육상교통국(LTA: Land Transport Authority)에서 발주한 싱가폴 도심 지하철 3단계(MRT Downtown Line 3) 공사 중 '931 공구' 공사를 최근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공사 금액은 1억5300만 달러(약 1642억원) 규모로, 이 달 착공해 2017년 완공된다.
싱가폴 도심 지하철 3단계 공사는 리버밸리 역(River Valley Station)과 엑스포 역(Expo Station)을 연결하는 21㎞ 구간 공사로, 현대건설이 수주한 '931 공구'는 맥퍼슨 역(MacPherson)의 역사와 약 927m 길이의 터널 공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싱가폴 동북선(North-East Line) 공사에 참여해 완공 후 9년만에 싱가폴 지하철 공사를 다시 수주한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향후 발주될 투아스(Tuas) 지역 지하철 확장 공사와 통슨(Thomson) 지하철 공사 등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1월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1억9000만 달러의 해외 수주고를 올렸고, 누적 해외 수주액은 795억 달러를 넘어서 곧 해외 수주액 800억 달러 돌파가 기대된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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