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지엠주식회사가 외국인 투자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309개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한국지엠은 4일 인천에 위치한 부평본사에서 마이크 아카몬 사장과 쟈니 살다니 지엠해외사업부문(GMIO) 구매담당 부사장, 김성하 공정거래위원회 기업협력 국장, 최범영 한국지엠 협신회 회장(이원 솔루텍 대표)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한국지엠은 309개 1차 협력업체들과 협약서에 서명하며 공정거래 준수와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지엠은 협력사의 재무건전화를 위해 연구개발비와 금형비 일시불 지급 등에 1013억원 규모의 직접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협력사의 현금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하도급 대금 전액을 현금결제하는 현재의 방식을 유지했다.
또 기술개발과 교육훈련 지원을 위해 협력사의 엔지니어와 공동연구개발에 나서는 한편 원천기술 개발도 지원키로 했다.
한국지엠은 원자재 가격연동제 실시와 함께 협력사에 금, 구리, 납, 니켈 등 주요 원자재를 직접 사서 협력사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협력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협력업체의 제안을 적극 수용해 성과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지엠은 1차 협력사의 2차 협력사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각종 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국지엠은 외국인 투자기업으로서 투자유치와 수출증대, 고용확대 등 국민경제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이번 협약 체결로 동반성장 문화가 산업전반에 확산되는 한편 중소기업과 기술 아이디어를 공유로 각각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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