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올해 1분기 미국 대도시의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53개 대도시 가운데 75%가 넘는 118개 도시의 단독주택 가격이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압류주택이 낮은 가격에 팔리면서 전체 부동산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압류나 급매 등으로 나온 주택물건이 전체 주택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월 39%에 이어 3월에는 40%를 차지했다.
특히 미시시피주의 빌록시, 오하이오주의 애크론에서 집값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빌록시 집값은 23%, 애크론 집값은 21%의 낙폭을 기록했다. 오하이오주 데이톤은 집값이 20% 내렸다.
반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샬럿은 집값이 12%, 뉴욕주의 버팔로, 버몬트주의 벌링턴 집값도 각각 11% 상승했습니다.
패트릭 뉴포트 IHS 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이전에 팔리지 않은 압류주택이 시장에 넘쳐나고 있고, 급매물로 쏟아져 들어오는 압류주택도 많다"며 "은행들은 이런 주택을 갖는 것에 대해 꺼리고 있기 때문에 헐값에라도 집을 팔려하고 있다"고 설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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