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 하마오카 원전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하마오카 원전 운영사인 주부전력이 일본 정부의 가동중단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각계의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지역은 도요타 자동차를 비롯해 다른 주요 업체들이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부전력은 일본내 도요타 자동차 공장 18곳 중 절반을 비롯해 스즈키 자동차와 오토바이 공장 4곳에 전력을 제공하고 있다. 또 혼다와 미쓰비시 자동차 공장에도 전력을 공급한다.
샤프전자와 도시바의 평판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장을 포함한 반도체 업체들도 주부전력이 공급하는 전기를 사용한다.
따라서 하마오카 원전 가동중단으로 인해 이들 업체들의 생산량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일본 업체들은 해외에서의 생산을 늘리거나 판매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야마모토 야스오 미즈호 리서치 인스티튜트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정부의 정책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력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업체들은 해외에서의 생산을 늘려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