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뱅크 1호, PF부실채권 1조 내달까지 매입
2011-05-12 08:48:4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8개 은행과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1조 2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다음 달까지 매입하는 'PF 배드뱅크 1호'를 만들기로 했다.
 
PF 배드뱅크는 출자한도(캐피털 콜)방식으로 6000억원을, 신용공여한도(크레디트라인) 방식으로 6000억원을 각각 조달하기로 했다.
 
배드뱅크는 8개 은행이 3개 그룹으로 700억~2000억원씩 출자하고 유암코도 750~900억원을 신용공여 형태로 출자한다.
 
1그룹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2그룹 신한은행, 산업은행
3그룹 하나은행, 외환은행(004940), 기업은행(024110)
 
출자 규모는 각 은행별 전체 PF 채권금액과 매각 가능한 금액, PF 채권 중 고정이하 여신의 비중 등을 고려해 차등화됐다.
 
금융감독원은 배드뱅크가 매입하는 PF 사업장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과 마찬가지로 채권자의 75% 이상만 동의하면 매각이 이뤄지기 때문에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추가 PF 부실이 발생해도 PEF 형태의 2차, 3차 배드뱅크를 만들 계획이다.
 
모두 6조 4000억원에 달하는 은행권의 PF 부실채권은 배드뱅크의 공정가격 할인율을 40%로 잡으면 잡으면 절반 가량까지 매입될 수 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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