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국내 주택담보대출이 292조원을 돌파하면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내놓은 ‘2011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292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9000억원(모기지론 양도 포함) 늘어났다.
한은은 “대출가산금리 인하와 신규상품 출시 등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 DTI규제 환원 이전(3월중) 신청분 취급 등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4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은 9조원이 늘어나 전달 2조8000억원에 비해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부문별로는 중소기업 대출이 은행의 대출가산금리 인하, 부가가치세 납부자금 수요 등으로 2조5000억원이 늘었고, 대기업 대출은 단기운전자금 수요와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에 계절 및 특이요인까지 더해지면 6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기업어음(CP)은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상환보다는 발행이 1조원가량 많았으며, 회사채는 향후 금리상승 전망에 따른 선발행이 늘면서 지난 3월 2000억원에서 4월에는 2조3000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4월중 은행권 전체 수신은 정기예금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한데다 수시입출금식예금이 월말 휴일에 따른 세금납부의 익월 이연 등으로 증가 전환한 힘입어 4월 11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저축은행 수신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신금리에 힘입어 3월 7000억원에 이어 4월 3000억원이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나타내는 4월 중 광의통화(M2)증가율(평잔기준, 전년동월대비)은 전월(4.3%)보다 낮은 3%대 후반으로 추정됐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 은행대출이 확대됐으나 무역수지 흑자폭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규모가 줄고 정부신용이 감소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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