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채용 증가 전망이 활발했던 올 상반기, 공채 시즌을 거친 구직자들의 취업난 해소는 얼마나 해결됐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신입구직자 463명을 대상으로 체감 구직난을 조사한 결과, 체감 취업난이 '지난해와 비슷하다'(53.6%)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작년보다 더 나빠졌다'(36.1%)는 답변이 '작년보다는 좋아졌다'(10.4%)는 답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사정이 나빠졌다고 느낀 구직자는 '실제로 내가 서류전형 통과나 면접기회가 변함없기 때문'(35.9%)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일부 대기업만 조금 좋아졌을 뿐 전반적으로는 아직 사정이 좋지 않아서'(29.3%) '채용이 늘었지만 그만큼 도전자나 경쟁자도 함께 더 늘었기 때문'(24.0%)이란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평가는 인사담당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와 채용시장의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응답이 59.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나빠졌다는 26.0%, 좋아졌다는 14.5%였다. 역시 부정적인 의견이 긍정적인 의견을 상회했다.
한편 구직자들은 앞으로의 채용시장 전망에도 회의적이었다.
내년의 상황이 올해와 '비슷할 것'(52.1%)이라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으며,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32.2%)이라는 구직자가 '좋아질 것'(15.8%)이라고 답한 구직자보다 많았다.
그나마 인사담당자는 55.1%가 내년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24.7%로 나빠질 것이라는 20.3%보다는 다소 높게 나타났다.
앞으로 채용시장의 향방을 가르는 변수에 대해 구직자들은 물가, 환율 등 경제상황과 경기흐름(50.5%)을 꼽았으며, '정부의 고용정책'(21.8%) '기업 경영진들의 의지'(21.0%) '선거 등 정치적 요소'(4.1%) 등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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