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미국 의원들이 일본 소니 측에 고객 정보 유출에 관한 보다 상세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리 보노 맥 캘리포니아 주 공화당 의원과 G.K. 버터필드 북 캐롤라이나 민주당 의원은 소비제품과 네트워크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카즈오 히라이 소니 사장 앞으로 한 통의 편지를 보내고, 오는 25일을 답변 시한으로 정했다.
해당 편지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고객 정보가 해킹 당했는지, 해커의 침입 경로에 대한 자체 조사는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소니 측의 입장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소니는 지난 4일 메리 보노 의원이 주재한 청문회에 불응, 대신 8쪽 분량의 편지로 의문점에 대한 답변을 대신한 바 있다.
메리 보노 의원은 조만간 다시 한 번 청문회를 열고, 동시에 정보 보안에 대한 입법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해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은 점이 많다"며 "정보 보안법에 관해 초안 구성을 시작으로 앞으로 소니 문제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문제에 대해 "일정 기간 소니의 온라인 영화·음악·게임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긴 했지만, 이는 미세한 문제에 불과하다"며 "이번주 안에 엔터테이먼트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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