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채무의 만기를 연장하는 채무조정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위르겐 스타크 ECB 이사는 그리스 라고니시에서 "그리스의 채무 조정이 은행권에 큰 손실을 줄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반대의견 적극적으로 밝혔다.
로렌조 비니 스마기 ECB 위원도 밀란에서 "채무를 상환하지 않고, 줄이려는 해결책은 효과를 낼 수 없을것"이라고 언급했다.
빅토르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는 "그리스 채무조정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낮추게 되고 이는 은행과 경제에 더 큰 해를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그리스가 지난해 1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조건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채무 상환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전날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도 그리스의 채무조정 비용이 잠재적 혜택을 훨씬 능가할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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