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시행해 온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금지를 일부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간 나오토 일본총리,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산 농수산물이 안전기준에 부합된다면 중국은 수입금지 조치를 언제든 완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9일 중국 정부는 방사성이 누출된 후쿠시마를 비롯한 일본 12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과 식품, 사료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중국 정부가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를 완화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중국은 일본 서부의 야마나시현과 야마카타현을 수입 금지지역에서 제외하고, 채소와 유제품, 수산물 등을 제외한 식품에 대해서는 방사선 검사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세 정상은 방사능 유출로 인한 농산물 불신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후쿠시마산 오이와 방울 토마토를 시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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