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올해 미국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문이 지난해보다 더 넓어질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전국 대학 및 고용주 연합은 올해 미국 고용주들이 지난해보다 대졸자들을 19% 이상 더 채용할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 취업원서를 낸 대학졸업 예정자 가운데 기업에서 취업제안을 받은 학생은 41%로 지난해의 38% 보다 늘었다.
다만 민간부문 일자리는 늘었지만, 교사 등 공공부문 일자리는 거의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기존 졸업자들이 계속해서 구직활동에 나서면서 갓 졸업한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의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하이디 쉬어홀츠 미국 경제정책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기존의 졸업생들보다 올해 졸업생들은 캠퍼스 리크루팅이나 채용박람회를 등 취업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회계법인인 언스트앤영은 올해 졸업생이나 졸업예정자들을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2800명 고용할 예정이다. 댄 블랙 캠퍼스 리크루팅 담당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보너스를 주는 회사가 별로 없었지만 올해엔 기업들이 인재영입을 위해 보너스 지금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전체의 실업률은 9%에 달하는 등 미국은 수 십 년만에 최악의 고용 상황을 맞고 있다. 다만 20∼24세 대학 졸업생의 실업률은 지난 4월 현재 6.4%로 지난해의 7.1%에 비해 크게 줄었다. 그러나 경제위기를 맞기전인 지난 2007년의 3.5%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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