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재단, 美 스탠퍼드大와 손잡는다!
스탠퍼드 SPRIE와 협력 방안 논의
2011-05-23 17:00:00 2011-05-24 08:35:59
[실리콘밸리=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세계적으로 성공한 미국의 기업 애플과 제넨텍, 시스코, 야후, 암젠의 공통점은 뭘까?
 
이들의 성공신화 뒤에는 어김없이 자금을 지원한 벤처캐피탈이 있었다.
 
미국 벤처 투자의 40%가 이뤄지는 곳, 실리콘밸리.
 
이곳에는 실리콘밸리의 상징인 성공 벤처기업은 물론,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대, 산타클라라 공대 등의 인력 양성소와 벤처캐피탈의 월스트리트로 불리는 샌드힐로드(Sand Hill Road)가 있다.
 
◇ 청년기업가정신재단-스탠포드대 협력 논의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국내 젊은이들의 글로벌 창업을 위해 실리콘밸리와의 인프라 협력에 나섰다.
 
이들은 스탠퍼드대학의 지역 혁신 및 기업가정신 센터(Stanford Program on Regions of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SPRIE) 관계자와 만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스탠퍼드 대학은 미국의 창업과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는 모태 역할을 해왔다"며 "실리콘밸리 벤처기업들을 포함해 많은 좋은 기업들을 양산해왔기 때문에,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우리나라에도 전수받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올초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 '세이블네트웍스'를 100억원에 인수한 다산네트웍스(039560) 남민우 대표 역시, 기업가정신재단의 이사 자격으로 스탠퍼드대를 방문해 "스탠퍼드대의 정신을 국내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초기기업들의 천국 '실리콘밸리'..관건은 '상업화'
 
실리콘밸리 일대는 신생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쉽고, 기업의 현재 매출보다 발전 가능성에 투자하는 엔젤투자가 활발해 기술만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
 
이중에서도 특히 스탠퍼드대에는 창업과 기업가 정신을 연구하는 센터가 약 30여개에 이른다.
 
먼저 스탠퍼드대 내의 STVP(Stanford Technology Ventures Program)처럼 창업가들이 IT, 바이오 등의 각 특화 산업군별 창업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STVP는 창업과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프로그램 중 일부는 실리콘밸리 기업인들이 직접 교육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스탠퍼드대의 SPRIE 등을 이용한 국가별 연계 사업도 있다.
 
로버트 에버하트 스탠퍼드대 SPRIE 연구위원은 "우리는 학생들을 기업가가 되라고 억지로 밀어 넣지 않는다"며 "나도 6년간 기업을 운영해봤지만, 대체로 첫번째 회사에서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가정신을 위해 회사를 운영하고, 사람을 뽑는 등의 일상적인 기술 교육과 함께, 다른 사람을 이끌 수 있는 기업가정신을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과정들을 통한 실패나 성공이 다음번 창업이나, 취직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로버트 교수는 "기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만이 아닌 그것으로 이익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실질적인 사업화를 가르치는 것이 우리 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스탠퍼드 기업가정신 프로그램, 국내 연계 모색 중
 
현재 SPRIE의 프로그램을 통해 시스코, 퀄컴, 보다폰 등의 성공 벤처기업들이 전세계 네트워크와 연계해 초기 기업들에 대한 벤처캐피탈 및 인큐베이팅도 담당하고 있다.
 
또 벤처캐피탈리스트가 수시로 열리는 세미나에 연사로 나서기도 한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앞으로 스탠퍼드 대학의 지역 혁신 및 기업가정신 센터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행사들을 고민 중이다.
 
◇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지역 혁신 및 기업가정신 센터(Stanford Program on Regions of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SPRIE)를 방문해 로버트 에버하트(Robert N. Eberhart) 연구위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실리콘밸리=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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