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전문가들이 요즘 모두 힘들다고 해요. 개미들이 울상이니, 힘이 날 리가 있겠습니까."
증권업계의 전문가들도, 투자자들도 시장이 즐겁지가 않다.
23일 코스피는 하룻새 50포인트 넘게 추락하며 2050선까지 하락했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거래에서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면서 낙폭은 확대했다.
코스닥도 마찬가지. 지난 주말 미 다우지수가 그리스 우려와 기업들의 실적 쇼크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양 시장이 압박을 받았다.
◇ 현대차3인방 '울고', 유성기업 '웃고'
자동차 핵심부품 생산업체
유성기업(002920)의 파업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동차 관련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유성기업은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주목받으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고태봉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진부품 전문 기업인 유성기업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현대·기아차의 쏘나타, 싼타페, 제네시스, K5, 스포티지R 등이 이 업체의 제품을 납품받고 있고, 한국GM, 르노삼성 역시 35%~50% 수준으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거래소, 상장 심화 강화..리츠株↓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 강화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국토해양부와 금융위원회, 거래소 등은 다산리츠의 부실 문제를 계기로 리츠의 상장심사를 강화하기로 하고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최근 리츠에 대한 상장 신청 접수를 거부하고 있다.
◇ 日 방사능 물질 유입 예상..돌아온 방사능 관련株
일본 방사능 오염 물질이 24~25일 한반도에 유입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독일기상청은 방사능 오염물질이 남풍을 타고 북상해 남해안 지역을 거쳐 서울 수도권에 도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리나라가 방사능 오염물질 영향권에 직접 들어간다고 전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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