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추어, 모바일광고 플랫폼 '각축전' 가세
2011-05-24 14:23:50 2011-05-24 18:25:54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대형 이통사 및 포털업체들이 모바일광고 플랫폼 사업을 속속 시작하는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광고업체 오버추어도 경쟁에 가세했다. 
 
오버추어는 공식적으로 모바일광고 플랫폼 사업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지만, 다음(035720)의 ‘아담’이나 카울리 등 경쟁업체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업체들이 솔루션 개발, 광고주 관리, 제휴 매체(애플리케이션) 확보 등 모든 작업을 직접 다 한다면 오버추어는 모바일사업본부가 주축이 돼 제휴업체들과 분업하는 방식이다.
 
광고 솔루션은 애드큐브가 제공하고 있으며, 매체 영업은 오버추어 네트워크에 소속된 공식대행사가 맡았다. 현재 확보된 제휴 애플리케이션 숫자는 290개 정도다.
 
광고주 관리는 오버추어가 15만에 이르는 광고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직접 나서고 있다.
 
수익분배는 먼저 오버추어가 50%를 가져가고, 그 나머지를 대행사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사가 각각 7 : 3으로 나누는 식이다.
 
따라서 개발사에게 떨어지는 클릭당 광고단가는 30~40원 수준이다.
 
경쟁 플랫폼사들이 보통 60%의 수익을 애플리케이션에 돌려주는 것을 감안하면 썩 매력적인 모델은 아니지만, 오버추어의 강력한 광고주 네트워크 덕분에 광고노출도가 90%에 이른다는 것이 강점이다.
 
경쟁업체인 아담이나 카울리의 경우 광고물량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광고노출도가 20% 수준으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한 온라인광고업계 관계자는 “오버추어가 사업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 확보된 제휴 애플리케이션이 적어 모바일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피하려는 것”이라며 “경쟁업체나 파트너사와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도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휴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나고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오르면 곧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네이버가 광고 네트워크에서 이탈한 이후 오버추어는 모바일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을 만큼 기대감이 크다”며 “조만간 전체 매출 50%를 모바일 사업으로 채운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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