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경제전문가들은 유가 상승 등 공급충격이 물가불안심리 확산으로 이어지면 안된다고 우려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24일 한은 본관 15층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과거 미국의 경험에 비춰 볼 때 물가불안심리가 확산된 후 이를 안정시키는 데 상당한 비용이 수반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들은 또 "임금 움직임과 관련해 하반기 오름세가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최근 국내 경기가 수출이 활기를 띄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영세자영업자의 경우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향후 성장경로와 관련해서는 "유럽재정문제와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 외환시장과 관련해서는 "외자유출입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외환시장 안정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일부 참석자들은 "은행의 외화자산 부채 구조를 개선해 민간부문 내에서의 자체적 외부충격 흡수능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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