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시가 지난해에 이어 친환경성과 시장성, 적용가능성,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해 다양한 첨단 녹색기술 연구개발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녹색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서울형 녹색기술 육성을 위한 R&D(연구개발) 지원사업' 올해 연구·개발 과제로 '전기이륜차 상용화 핵심기술 개발' 등 10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서울시 녹색기술 R&D 지원사업은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대학교와 전문연구기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과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87개 과제 중 시책적용성, 시급성, 경제적 기대효과를 종합 평가해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 치중했던 지난해와 달리 전기이륜차 2건, 생활환경 분야 4건 등 다양하게 선정해 에너지문제 해결과 소음, 악취 등 생활환경까지 아우르는 개선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 중 전기이륜차 관련 과제는 '고효율 전기이륜차용 무단변속 모터 모듈 개발'과 '전기이륜차 및 충전소 운용 실증사업' 등 2건으로 현재 배달과 택배용으로 널리 이용되면서 매연과 소음이 심각한 기존 이륜차를 친환경 전기이륜차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태양열관련 과제인 '버스정류장을 활용한 CIS 박막태양전지 태양광발전시스템 실증'은 차세대 태양광전지인 CIS박막태양전지를 버스승강장 지붕에 설치해 버스정류장의 LED전광판과 조명에 전력을 공급하고 여유전력을 휴대폰 충전에 활용하는 스마트버스정류장을 개발하게 된다.
이외에 선정된 과제로는 하수도 악취 제거 표준모델 개발과 공사장 소음 상시모니터링 시스템 등 악취와 소음 민원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기술개발이 있다.
서울시는 6월말까지 공개경쟁을 통해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를 수행할 연구기관을 선정하게 되며 총 지원금액은 21억원, 과제별 지원금액은 최대 4억원이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올해는 녹색기술 육성을 통한 산업육성과 환경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연구수행 기관에 대한 적극적 행정지원과 함께 연구 추진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10대 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