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닛산의 전기차 리프(LEAF)가 전기차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닛산자동차는 27일 공개된 유럽신차평가 프로그램 '유로엔캡(EURO NCAP)'의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리프'가 전기차 최초로 별 5개의 최고 등급(5 star rating)을 획득해 최고 안전 등급(Top Safety Rating)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로엔캡'은 지난 1997년부터 유럽에서 판매중인 자동차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로 유럽은 물론 전세계 자동차 소비자들의 신차구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프는 유로엔캡의 안전성 테스트에서 전방, 측방, 후방 충격 뿐 아니라, 차량의 플로어 아래 내장된 리튬 이온 배터리 안정성 등에서 완벽한 안전성을 보였다.
반 라틴젠 (van Ratingen) 심사위원은 "닛산의 리프는 전기차도 전통적인 일반 자동차의 안전성 레벨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 기준은 미래 유럽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일본과 미국에 선보였던 리프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도 '가장 안전한 차(Top Safety Pick)'로 선정된 바 있다.
닛산은 친환경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리프를 올해 영국, 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닛산 리프는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로 컴팩트 리튬 이온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단 한번의 충전으로 17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내연엔진과 달리 시동순간부터 최대 토크를 전달해 부드럽고 균일한 가속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프는 또 최첨단 에어 컨디셔닝 시스템과 위성 네비게이션, 후방 주차 카메라, 급속 충전 소켓, 혁신적인 스마트폰 연결 시스템 등을 탑재해 환경은 물론 최첨단 시스템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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