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이들 4개사가 거둔 매출액 24조8810억원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불과 6년만에 '더블 성장'에 도전하는 것이다.
LG는 지난 27일 LG 화학 계열사의 신성장동력 생산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3D용 광학필름, 프리미엄 화장품, 첨단 창호, 바이오 신약 등 시장 판도를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 창출을 통해 미래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 4개사가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지난 1947년 럭키크림으로 화학사업을 시작했던 당시 매출액 3억원과 비교하면 70년만에 화학사업에서 17만배 가까이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먼저 LG화학은 현재 세계1위인 LCD용 편광판 분야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블루오션 사업인 3D용 광학필름(FPR) 등 첨단 신성장동력사업의 매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지금까지 구축한 독보적인 양산기술을 토대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고 소재 국산화율도 한층 높일 방침이다.
또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3D용 광학필름(FPR)의 매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3D용 광학필름은 FPR(Film-type Patterned Retarder)방식의 3D TV와 모니터에서 3D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가장 핵심적인 소재로 과거와 달리 일본업체들보다 한 발 앞서가게 됐다.
LG화학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해 현재 LG디스플레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중국,대만 등 글로벌 LCD패널 제조업체들로부터도 샘플 요청도 급증하고 있어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향후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혁신적인 프리미엄 제품출시를 통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며 마켓 리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치열한 경쟁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화장품 시장에서 미래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LG생건이 내놓은 카드는 '발효'.
일상의 것을 소홀히 보지 않고 화장품에 적용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발효화장품 '숨'이 바로 대표적인 사례다.
LG생활건강은 웰빙트렌드와 맞물려 재조명 되던 고유음식의 ‘발효’에 주목, 향후 화장품 사업의 신성장동력을 ‘발효화장품’으로 판단해 2007년 국내 최초의 자연발효 브랜드인 ‘숨(su:m) 37’을 론칭했다.
'숨37'은 현재 백화점 총 40곳에 입점하고, 소비자가 기준으로 2008년 370억원, 2009년 660억원 등 7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작년 약 1000억대의 빅브랜드로 약진하며 대표적인 발효화장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LG하우시스는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하고 있는 진도7에 견디는 ‘방폭창’ 등 기술적 경쟁우위를 갖춘 신성장동력 제품으로 미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미분양 증가, 부동산 가격 불안정, 치솟는 원자재가 등 건축경기 침체 속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알루미늄 창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지난해 1000억원 수준인 매출을 오는 2012년까지 2000억원으로 끌어올려 알루미늄창호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알루미늄 창호는 최근 건물의 초고층화 및 랜드마크를 위한 독특한 외관디자인의 요구 등 건축트렌드 변화에 따라 고강도와 다양한 외관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 받으며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LG하우시스가 시장공략을 위해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는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도7에 견딜 수 있는 ‘한국형 커튼월 GT-K(Group Technology Korea)’로, 미국과 일본의 내진기준에도 최상위 등급을 획득했다.
LG생명과학은 당뇨와 고혈압 치료제 등 인간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혁신적 신약과 바이오 의약품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50대 제약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생명과학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내 16만5000㎡에 의약품 공장과 바이오 신제품 공장으로 이뤄진 오송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2009년 4월 1단계 공사를 마치고 2단계 공사에 들어간 상태로 총 4단계에 걸쳐 2000억원이 투입된다.
LG생명과학은 2008년 제약업계 최초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국내 제약업계 1위 수출기업으로 미래에도 경쟁력 있는 R&D로 개발된 신약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LG의 화학 4개사는 2016년 50조 매출 달성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혁신 제품 창출을 통해 화학에 첨단을 더하며 글로벌 마켓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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