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일본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밝혔다.
피치는 일본 정부가 지난 2010년 말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10%에 달하는 부채를 진 점을 신용등급 전망 강등의 이유로 꼽았다.
앤드류 퀄크호운 피치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은 "일본 국가 부채가 늘면서 신용도에도 부정적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며 "인구 고령화라는 구조적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공공재정을 유지하려면 강력한 재정 건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치의 이번 신용등급 전망 조정으로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일본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모두 부정적으로 내려갔다. 올해 들어 이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도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는 지난 1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9년 만에 한 단계 강등한데 이어 4월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복구비용 증가가 정부부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무디스도 지난 2월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