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그리스 정치권이 새로운 긴축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국제사회의 개입을 통한 추가 구제금융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EU가 세제 변경과 국가자산 민영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새 구제금융 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새 구제금융 패키지에는 그리스 국채를 갖고있는 민간 채권단들이 자발적으로 상환 날짜를 연기하는 것을 포함해 다른 형태의 긴축 조치도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T에 따르면 EU 관계자들은 2013년까지 그리스가 조달해야 하는 600억~700억유로(860억~1000억달러)의 절반 정도는 새로운 구제금융 대출없이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 같은 규모는 자산 매각이나 민간 채권단의 상환일 연기 등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EU 관계자들은 적어도 한 개 이상의 국가가 새 구제금융 패키지에 반대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유럽중앙은행(ECB)은 채무불이행(디폴트)과 마찬가지인 "신용사태"를 일으킬 수 있는 모든 개혁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원하고자 하는 금액은 300억~350억유로로 추산되며 이는 지난해 이미 지급하기로 했던 1100억유로를 제외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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