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건설업계가 고유가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내 17개 건설단체 모임인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련)는 이달부터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건설산업 에너지·자원 절약 캠페인’을 추진해, 국내 건설산업에서 연간 사용하는 에너지의 10%(2421억원)를 절감하겠다고 9일 밝혔다.
또 건설폐기물의 10%(1만6900톤/일)를 감축하는 등 범 건설업계 차원의 에너지ㆍ자원 절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건단련은 이를 위해 이날 오전 건설회관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권홍사 건단련회장과 건설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건설업계 에너지·자원 절약 실천대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 및 환경보호를 위한 건축 신자재 적극 개발 △태양열·지중열 등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신(新)설비시설 개발과 이를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 설계 적극 보급 △건설 폐기물 및 부산물 최소화와 건설 폐기물 전량 재활용 기술 적극 개발 △사무실 및 현장 등의 에너지 및 소모품 소비량 10% 절감 △승용차 감축운행 및 경제속도·경제운전 실천, 대중교통 적극 이용 등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건단련은 이를 위해 각 단체별로 절감 목표를 설정, 각 목표별 실천 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우수사례를 대·내외에 공개해 에너지 절약운동을 전 건설업계로 확산키로 했다.
권홍사 건단련 회장은 이날 “에너지·자원 분야를 비롯한 세계 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기업이 미래의 발전을 좌우할 것”이라며 “이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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