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태양전지에 2015년까지 2조 투입"
2011-06-01 14:33:06 2011-06-01 18:32:11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삼성SDI(006400)가 태양전지 사업에 2015년까지 2조원을 투입하고 필요시 차입 등의 방법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1일 역삼동 르네상스서울 호텔에서 '새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선포식'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2조원 가운데 1조원은 해당기간 동안 수익에서 조달하고 나머지는 차입과 유보자금 등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태양전지 생산을 현재 150MW에서 300MW규모로 늘릴 것"이라며 "ESS(energy storage system) 산업도 태양전지사업 이관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SDI는 중국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다결정 저효율 태양전지 대신 CIGS 박막계 제품 생산을 통해 2013년에는 발전용 시장을 공략하고 2105년까지 선두업체 그룹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또 전지와 태양광 등 신수종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관계사의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전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소재는 화학계열사의 기술과 강점을 활용해 공급체인을 구축하고, 태양광 사업은 폴리실리콘부터 발전사업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기존 전지사업의 세계 최고 경쟁력에 태양광 등 신사업과의 시너지를 발휘해 세계 1위를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SDI는 2015년 매출 13조원, 2020년 35조원을 달성하고 신수종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중장기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박지훈 기자 jhp20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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