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 검찰의 수사대상이 전 금감원장에 이어 금융위 고위간부까지 확대되고 있다.
1일 검찰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날 여의도 금융감독원 빌딩 내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실을 압수수색, 저축은행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청탁을 받고 구명 로비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박연호 회장과 김양 부회장의 광주일고 후배다.그는 2008년경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당시 부산저축은행이 대전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한나라당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쳐 지난 3월 금융정보분석원장에 선임됐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금융위 소속 기관으로 금융기관을 이용한 범죄자금 세탁방지, 외화불법유출 등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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