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윤증현 "체감경기 나빠..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
2011-06-01 17:3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1일 물러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 여러분들께 마지막으로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경제가 나아졌다고 하면 지표 뿐 아니라 국민들의 삶이 나아져야 한다"며 "국민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지표경기와 다르다면 우리가 더 분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물가의 경우 국제 원자재값 상승 등 통제 불가능한 변수에서 촉발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자리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고 경제체질 개선과 신성장 동력, 서비스산업 선진화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경제위기 탈출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내비쳤다. 
 
윤 장관은 "글로벌 경제위기의 한복판을 살면서도 금융ㆍ외환시장을 정상화시키고 2010년에는 '교과서적 경기회복'이라는 외신의 평가를 듣기도 했다"고 술회했다.
 
또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경제질서의 '룰-메이커'로 약진할 수 있었다"며 "G20은 대한민국 근대경제사에서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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