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현재 이들 은행의 신용등급은 금융위기 당시 미국 정부의 지원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같은 조건을 제거하고 금융위기 이전 정부의 지원 수준을 감안해 재평가 하는 것이 주안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형은행들을 지원하면서 미국 은행들은 신용평가사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상원에서 금융규제개혁법안이 통과되면서 대형은행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 수준에 변화가 생기자 금융 안전망 약화에 대한 우려는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BOA는 정부지원으로 무디스 평가 신용등급이 5단계 상향됐고,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도 각각 4단계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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