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년까지 주택 35만가구↑..보급율 95%로
10년간 주택수요 67만가구 예측..72만가구 공급
2011-06-07 18:34:12 2011-06-07 20:34:40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시가 향후 10년간 멸실주택 분석을 통해 도출한 37만가구를 포함해 주택 수요를 67만가구로 예측하고 2020년까지 35만가구를 늘려 72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2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 고령화 가속화 등 향후 10년간의 주택시장 여건변화 분석을 바탕으로, 민선 4기가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주택사업들을 모아 중장기 서울시 주택정책 가이드 라인으로 '2020 서울 주택종합계획'을 수립해 7일 발표했다.
 
'2020 서울 주택종합계획'은 2020년까지 멸실로 인한 대체 공급 37만가구, 신규 공급을 통한 순 증가분 35만가구 등 총 72만가구를 공급해 주택보급률을 지난해 기준 92.7%에서 95%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 계획은 주택법과 주택조례에 의거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10년간 공급할 72만가구 중 20만가구는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포함한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현재 8200가구인 주택바우처는 5만가구까지 확대하는 등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실현에 역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이번 주택종합계획의 5대 최우선 과제로 ▲수요에 대응한 주택공급 확대 ▲저소득층 주거자립을 위한 맞춤형 주거복지 실현 ▲5대 권역별 주거지 관리체계 완성과 공공역할 강화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고려한 미래주택 건설 ▲아파트 관리 주민주권 시대 선도로 정했다.
 
서울시는 이 계획에서 서울시의 주택수요를 1~2인 가구의 지속적 증가와 평균 가구원수 감소, 고령인구 증가를 바탕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주택가격 안정과 저금리 지속으로 자가와 월세의 비중은 늘지만 전세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향후 10년간 서울시의 집값이 안정된다는 전제하에 만든 것"이라며 "이 가이드라인이 실제로 완성되기 위해선 중앙정부의 법령개정과 권한 위임, 국고지원, 지역주민과의 협력 등을 통해 지역적 자율성이 절실한 만큼 능동적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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