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글로벌 제약회사와 국내 기업들이 협력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코트라와 한국바이오협회가 공동주최한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포럼(GBF 2011)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는 물론, 국내외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체들의 파트너링 상담회도 열렸다.
이날 파트너링 상담을 위해 행사장을 찾은 쟝-뤽 피커 한국세르비에 한국-대만 국제임상센터 디렉터는 "한국의 제약회사들은 신약 개발과 연구 개발에 매우 훌륭하지만, 유통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기업과 거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매출액 1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해외 기업 71개를 포함해, 총 31개국 150개 해외 기업과 350여개 국내기업 관계자 5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화이자, 노바티스, 머크, 사노피-아벤티스, GSK, 로슈, 애봇 등 글로벌 10위 안에 드는 제약업체는 물론, GE헬스케어를 비롯한 글로벌 10대 의료기기 기업 중 2개사가 참여하기도 했다.
이성기 한국바이오협회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과 해외 바이어들 간의 직접적인 연결의 장을 열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R&D 단계에 머물고 있는 바이오 분야를 산업화 단계로 이끌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세계 굴지의 제약회사 150개와 국내 350개 제약회사 및 의료기기 회사들간의 글로벌 상담의 장을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한국이 앞으로 10년 내 세계 5대 바이오 및 제약산업의 리더로서 발돋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한편 코트라는 이날 미얀마 최대의 의약품 유통업체인 AA 메디컬, 미국 시카고의 베스타(Vesta) 등 3개 업체가 국내 기업과 총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8일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포럼 2011(GBF2011)'이 열렸다.
뉴스토마토 황민규 기자 feis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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