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만금 20조투자, 정부압박에 급조 의혹
4월 가계대출 607조원..증가폭 더 커져
권도엽 국토 "분양가 상한제 폐지 바람직"
쌍용차, 국내 판매망 확대..내수시장 공략박차
미, 주택시장지수 9개월래 최저..더블딥 우려
LG전자, '시네마 3D TV' 日 출시
1. 삼성 새만금 20조투자, 정부압박에 급조 의혹
삼성그룹이 오는 2021년부터
전라북도 새만금 지역에 총 20조원을 들여
태양광 사업단지 등을 조성하겠다는 투자사업이
구체적인 계획이나 의지 없이
급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무총리실을 필두로 한 정부가
무리하게 삼성측에 투자를 요구해
울며겨자먹기로 이에 응했으나,
사업의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오늘
"삼성의 새만금 투자 계획은
정부의 강력한 요청으로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지방 재정자립도 확보 지원이라는 명분을 앞세웠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 이전 결정 등에 대한
전북의 반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사실상 실체가 없는 사업"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라북도가 반발하자 총리실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삼성도 정부 성화에 못이겨 사업 발표는 했지만,
이를 진행할 의지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며
"공식 발표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것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 관계자도 "새만금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며
"최근 전북도가 삼성이 투자시기를 앞당긴다고 발표한 내용도
우리측과 전혀 협의된 사실이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라북도가
삼성의 투자계획을
LH공사 유치 실패를 만회할 치적으로 내세우며
이달 초 "삼성의 실제 투자 시기가 애초 2021년에서 2015년 전후로 5년 안팎 당겨질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는 등,
사업 당사자인 삼성과 협의되지도 않은 내용들을 발표하며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언론보도로 구체적인 투자 일정들이 나오고 있으나,
전북도와 만나기만 했을 뿐 관련 협의를 진행한 사실이 없다"며
"전라북도가 일방적으로 사업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새만금 투자계획은 '기업 팔 비틀기'의 전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정치적 목적으로 기업을 압박하고,
기업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응했지만 의지가 없고,
지역 정치인은 이를 치적으로 과대포장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런 의혹들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힐 내용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 4월 가계대출 607조원..증가폭 더 커져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증가로
지난 4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잔액기준으로는 607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잔액은 606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 6000억원 증가해
지난 3월 3조1000억원 증가보다
그 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5조7000억원 증가를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이기도 합니다.
한편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2조5000억원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2조1000억원에 2조300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조원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3. 권도엽 국토 "분양가 상한제 폐지 바람직"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주택업계 위기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건설업계 CEO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투자에 대한 비중도 줄어들고,
주택시장에 회복에 대한 기대도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건설업이 건전성을 갖도록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건설사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 분양가상한제 6월 임시국회에서 폐지 ▲ 보금자리주택 공급계획의 보완 ▲ 재건축부담금 폐지
▲ 퇴출업체 최소화 ▲ 매입임대주택사업자의 1주택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등을 요구했습니다.
4. 쌍용차, 국내 판매망 확대..내수시장 공략박차
쌍용자동차가 내수판매를 높이기 위해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영업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올해 '코란도C'와 '체어맨H 뉴클래식' 등 신차를 내놓으며
꾸준한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쌍용차(003620)는
올해 연말까지 신규 대리점 확대와 오토매니저(영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쌍용차는 우선 올해 연말까지 판매 대리점을
현재보다 50여개 늘어난 190여개로 늘리는 등
고객 접점 확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또 영업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오토매니저도
지난 5월에 이어 하반기에도
2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판매망 확대는
이미 지난 8일 중국내 판매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중국 내 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맺은 데 이어
내수시장에서도 확실한 영업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5. 미, 주택시장지수 9개월래 최저..더블딥 우려
이번달 미국 주택시장 지수가 9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주택시장의 더블딥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하는 6월 주택경기지수는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13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예상치 16을 밑도는 수치입니다.
주택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지속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택경기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밥 닐슨 전미주택건설협회 회장은
"지붕자재, 구리, 벽판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인해 주택건설 비용 부담이 매우 높아졌다"고
주택경기 하락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세부항목 중에서는 6개월 주택판매 기대 지수가 4포인트 하락한 15를 기록해
지난 2009년 2월 이후 사상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6. LG전자, '시네마 3D TV' 日 출시
LG전자가 일본 도쿄 미나토구 롯폰기 소재 도쿄 미드타운에서
'시네마 3D 일본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돌입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32, 42, 47인치의 시네마 3D TV를 비롯해
3D 블루레이 홈시어터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관련 제품을
대거 내놓았습니다.
LG전자는 제품 출시일인 오는 24일에 맞춰
일본 전 지역 메이저 방송사와 신문에
'TV 혹은 LG TV'를 주제로 시네마 3D의 기술력을 알리는 광고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