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인도 중앙은행(RBI)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난해 이후 열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RBI는 기준금리를 종전 7.25%에서 7.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수치로, 블룸버그 통신이 조사한 20명의 경제학자 중 19명이 금리인상을 예상한 바 있다.
이같은 금리인상은 치솟는 물가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서다. 인도의 5월 도매물가지수는 9.06%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잇따르면서 기업 실적과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전망에 올해들어 뭄바이지수가 12% 하락하는 등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인도가 향후 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누부티 샤헤이 스탠다드차타드 이코노미스트는 "성장이 둔화된다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인도 중앙은행이 숨돌릴 겨를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산제이 마투르 RBS 이코노미스트는 "인도의 국내수요가 투자가 미약하다"며 "인도의 긴축 정책이 최종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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