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스마트카드' 접고 '케이비티'와 공동사업
에스원-케이비티, 지난 1월 IC칩 공급 MOU
하반기 NFC 스마트카드 적용 새 방범시스템 출시
2011-06-21 14:09:55 2011-06-21 14:10:05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삼성그룹의 보안 전문업체 에스원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오던 스마트카드 사업을 지난해 모두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에스원(012750)은 전문기업과 제휴해 그룹내 사원증 교체나 유지보수 같은 일상적인 업무만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삼성과 에스원에 따르면 에스원은 지난해 스마트카드 사업을 접기로 결정한 뒤 삼성그룹 사원증에 들어가는 IC(Integrated Circuit)칩의 공급만 맡고 있다.
 
그룹내 사원증에 들어가는 IC칩은 지난 1월 에스원과 사업제휴를 맺은 스마트카드 전문기업 케이비티가 공급하게 된다.
 
에스원은 한발 더 나아가 제휴사인 케이비티(052400)와 공동으로 스마트카드가 접목된 새로운 방범 시스템을 올 하반기 선보인다.
 
에스원과 케이비티가 선보일 새 방범 시스템은 근거리 무선 통신망을 이용하는 스마트카드인 NFC칩을 이용해 별도 인식 절차 없이 각종 방범 서비스와 관리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NFC 스마트 카드를 이용한 새 방범시스템은 삼성그룹 전체 계열사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교체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원은 또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용범위를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새 방범 시스템에 저용하는 NFC 스마트 카드는 주문자 상표방식(OEM)이 아닌 공급사 케이비티의 단독 브랜드로 제작될 예정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앞으로 에스원이 공급하는 스마트카드는 전량 케이비티가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 방범시스템을 포함해 더 많은 사업 영역으로 제휴 관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스원은 케이비티와 공동 작업을 통해 숙원 사업인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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