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그리스 위기 해결 기대감이 전날 뉴욕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日증시, 그리스 해결 기대감에 ↑= 일본 증시는 9600선에 안착하며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9.77(1.79%) 오른 9629.43을, 토픽스지수는 13.26(1.63%) 상승한 828.99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펄프·종이 업종과 증권업종이 3% 가까이 올랐고 보험업과 은행업도 각각 2.35%, 2.21%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주가 업계 생산 정상화 소식에 힘을 냈다. 도이치뱅크가 토요타 자동차의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 했다는 점도 상승세를 촉진시켰다. 토요타 자동차와 닛산 자동차가 각각 1.40%,1.10% 올랐다. 혼다도 1.06% 오름세를 보였다.
소니는 4.07% 오름세를 기록했다. 영국 10대 소년이 비디오 게임 네트워크 해킹 용의자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히로이치 니시 SNBC 니코증권 팀장은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이 곧 이루어질 것"이며 "그리스 위기 완화는 유럽의 재정적자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中증시, 해외 호재와 내부 부담 사이 소폭 상승 = 그리스 훈풍이 내부 악재에 예민한 중국에도 통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긴축 우려에도 소폭 올랐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83포인트(0.11%)상승한 2775.50장을 마쳤다.
이번달 약 3.2% 오른 부동산주는 이날 0.47% 하락했다. 폴리부동산그룹은 0.28% 내렸다.
은행업종은 혼조세였다. 공상은행은 0.70% 올랐고 초상은행도 0.15% 오름세였지만 화화은행은 0.3% 밀렸다.
페트로차이나는 캐나다 에너지기업 엔카나 지분 인수 계획 철회 소식에 0.2% 내렸다.
장 치 하이통증권 연구원은 "전일 가파르게 상승한 후 오늘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고 장을 평가했다.
제오프 루이스 JP모간자산운용 투자자문팀장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문제와 치솟는 금리가 시장을 누르고 있기 때문에 수익 목표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만·홍콩, 글로벌 호재에 ↑= 대만가권지수는 23.42포인트(0.27%) 상승한 8621.04으로 끝났다.
이날 대만증시에서 LCD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AU옵트로닉스과 청화픽처튜브가 1% 내외의 오름세를 보인 반면 한스타 디스플레이는 0.69% 밀렸다. 반도체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58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90.04포인트, 0.41% 오른 2만1940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최대 소매유통주인 이풍이 6.78%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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