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티켓몬스터, 쿠팡, 그루폰코리아, 위메프 등 대형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위치기반서비스(LBS) 도입을 통한 성장동력 마련에 나섰다.
29일 온라인 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금까지 고속성장을 거듭했던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트래픽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출액이 증가하는 만큼 인건비와 마케팅비 역시 함께 오르는 노동집약적인 현 사업모델로는 더 이상의 폭발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적극적인 신사업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상위 4개 업체가 현재 가장 눈 여겨 보고 있는 것은 지도서비스를 활용한 실시간 쿠폰판매 사업이다.
이는 하루에 하나의 제품에 대해 반값할인을 제공하는 기존 소셜커머스 사업과 달리 제휴업체가 능동적으로 기간, 할인율, 상품종류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먼저 선두업체인 티켓몬스터는 7월초 ‘티몬 나우’를 오픈 예정이다.
티몬은 막강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이미 상당수 제휴업체를 확보했으며 시범적으로 서울 상권 밀집 지역에서부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쿠팡은 7월 중순 출시를 목표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한창이다.
티켓몬스터와 마찬가지로 강남을 비롯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서서히 영업 커버리지를 늘린다는 목표다.
위메프 역시 7월초 서비스를 런칭하기로 했다. 기존 웹에서 이뤄지는 딜을 애플리케이션에 모두 반영하는 한편 앞서 언급된 실시간 쿠폰판매 사업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다만 그루폰코리아의 경우 “여러 가지 조율할 일이 많아 구체적으로 '그루폰 나우'의 한국어 버전 출시 일정을 잡기 힘든 상태”라며 "확실한 것은 기존 그루폰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하는 형태로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커머스 업계가 사업모델 업그레이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일부에서는 몇가지 우려도 내놓고 있다.
먼저 제휴업체들이 대개 인터넷 마케팅에 어둡고 생업에 바쁜 중소상인들이기 때문에 자칫 기존 소셜커머스 사업에서 나타났던 서비스 품질 논란, 반짝 판매 효과, 역마진 등의 피해사례가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한 실시간 쿠폰판매 사업은 수백개에서 수천개에 이르는 제휴업체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아울러 로티플, 아임iN, 씨온, 근처맛집 등 실시간 쿠폰사업을 먼저 시작한 유사 서비스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것 역시 소셜커머스 업체들을 압박하는 요소 중 하나다.
업계관계자는 “업체들이 지나치게 사세 확장에만 집중한 탓에 소셜커머스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며 “신사업의 성공 여부는 수많은 제휴업체와 이용자를 얼마나 잘 관리하는지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소셜커머스 원데이쿠폰 부문 순위>
(출처=랭키닷컴)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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