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기업, 中 동북 3성 진출 서둘러야"
대한상의, 동북아 대륙지역 물류네트워크 구축·진출방안 세미나
2011-06-30 14:26:00 2011-06-30 15:54:38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동북아지역의 물류거점으로 주목받는 중국 동북 3성(지린 성·랴오닝 성·헤이룽장 성)에 국내 기업이 서둘러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동북아 대륙지역 물류네트워크 구축 및 진출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제물류연구실장은 "최근 중국 정부는 동북 3성을 러시아· 북한· 몽골 등 인접국가와 연계한 물류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대규모의 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에 있는 투먼과 훈춘은 지리적 이점뿐 아니라 각종 세제혜택을 주는 경제 특별구역"이라며 "동북3성 지역에 진출하고 하는 국내 물류기업은 이 지역에 먼저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북 3성지역의 단점으로 '성장잠재력에 비해 산업집적도가 낮고 타지역에 비해 인프라가 낙후돼 있는 점'을 꼽으면서 "진출 전 면밀한 사전 검토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지역 물류시장에 대한 분석도 나왔다.
 
홍진기 트랜스컨테이너 부사장은 "극동 러시아 지역은 가스, 원유, 석탄 등 자원 수출 물동량이 급증하는데 비해 물류인프라는 열악한 수준"이라면서 "최근 러시아정부도 이를 인지하고 적극적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들이 이 지역을 선점해 유라시아지역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영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인사말에서 "주변국과의 긴밀한 협력은 물론 현지 기업과의 동반관계 구축으로 중국 동북 3성과 러시아, 몽골 지역에 더욱 활발히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물류기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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