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프로그램의 동반매수에 이틀째 상승으로 마감했다. 장막판 외국인의 매수전환도 힘이됐다. 그리스 재정긴축안이 통과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만 전일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돼 상승폭은 제한됐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7포인트(0.30%) 오른 2100.6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의회에서 재정긴축안이 통과됨에 따라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이 이날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일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감에 1.53% 상승하며 2094.42포인트로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상승세를 이어가며 2103.59포인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 같은 호재가 선반영 됐다는 인식 속에 개인, 외국인, 기관이 모두 순매도에 나서면서 장중 한 때 하락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후 비차익을 중심으로한 프로그램 매수가 늘고 외국인의 막판 매수전환과 기관의 매수폭 확대로 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3일 이후 27일 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06억원, 기관은 1537억원 순매수했다. 그러나 개인은 3355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1321계약, 개인이 438계약 순매수 했지만, 기관은 2230계약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 621억원, 비차익 2700억원 등 총 3322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16%), 증권(1.59%), 통신(1.56%), 철강금속(1.19%), 운수창고(1.09%)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그러나 의료정밀(-1.29%), 전기가스(-1.24%), 전기전자(-0.61%)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지식경제부가 물가 부담을 이유로 7월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동결한다고 밝힘에 따라 전날보다 1850원(4.76%) 내린 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8포인트(0.63%) 오른 479.55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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