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의 집값이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하겠지만, 경착륙 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왕진빈 인민대학교 교수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대부분의 도시에서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내렸다"며 "3분기부터는 집값이 본격적인 하락세를 띨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주택시장은 현재 공급과잉 상태"라고 진단하며 "올 1분기 136개 부동산업체에 매물로 나온 주택이 판매되는데 2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6월 기준으로 베이징에만 10만1912채의 주택 매물이 나와있는 상태다.
다른 전문가들도 정부의 긴축책이 올해까지 계속되면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중국 주택금융연구소는 중국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30% 하락하고 중소도시 가격은 10~2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 창안 대외무역경제대학 교수는 "내년 2분기쯤이면 중국 정부의 공공주택이 쏟아져 나오면서 집값은 더욱 명백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10월이전에 저소득가구를 위한 1000만채 주택 건설에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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