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7일 채권시장은 '움직임이 멈췄다'고 할 만큼 잠잠하고 변동성이 없는 모습이었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3.79%로 장을 마쳤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보합으로 3.58%, 5년물도 4.04%로 전일 종가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고채도 보합세를 나타내며 4.31%를 나타냈다. 다만 20년물은 유일하게 금리가 0.01%포인트 소폭 빠지면서 4.41%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시장도 얕은 폭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3년물을 기준으로 외국인은 장 초반 매수했지만 다시 팔자로 돌아서 284계약 순매도로 마감했다. 기관에서는 보험이 3670계약 순매수, 은행에서도 3085계약 매수 포지션을 취했다.
중국 금리 인상이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강하게 반영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또 이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그린북'의 논조가 전월에 비해 특별히 강하지 않았다는 점은 채권시장의 지지부진한 장에 힘을 실었다.
특히 외식비나 레저 등의 물가를 잡아 기대인플레이션을 정책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내용이 이번달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시장 예측을 높이면서 채권시장은 더욱 심한 관망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황수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역사적이라고 할 만큼 움직이지 않은 보합장세를 보였다"며 "이러한 제한적인 흐름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