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기름값 100원 할인 종료 이틀째인 8일 기름값 급등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까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19.95원으로 전일 보다 0.62원 소폭 상승했다. 경유 역시 1743.86원으로 전일 대비 0.25원 올랐다.
업계는 최근 GS칼텍스의 단계적 인상 조치 이후 정부의 가격 압력에 나머지 정유사들도 '눈치보기'에 돌입한 탓에 아직까지는 가격 급등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일선 주유소의 재고분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소진돼 기름값 단계적 인상에 대한 시장 반응들은 다음주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 주유소 기름값은 정유사들의 공급가격 결정에 따라 본격적인 가격 변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정유사들의 움직임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정유사 한 관계자는 "단계적 인상을 아직은 고려중에 있고 결정된 바는 없다"며 "시장 경제 추이를 지켜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선 주유소들이 가격할인 당시 매입한 기름 제고가 이번 주말을 기준으로 소진돼 다음주부터는 기름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마포구에 위치한 한 주유소 사장은 "기름 제고가 점차 떨어지기 때문에 주말을 넘겨 다음주부터는 리터당 20~30원 정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서구에 위치한 다른 주유소도 "주말 동안 공급량을 파악해 20원가량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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