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11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지표 부진과 중국 긴축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름세로 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6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한데다 이탈리아 정정불안으로 유로는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
지난 주 고용지표 실망 속에 이번 주 알코아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가 위험자산 선호 흐름 지속 여부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주목된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11일 환율은 미국 고용 부진과 이탈리아 은행 리스크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됨에 따라 반등 시도에 나설 전망"이라며 "하지만 지난 주말
KB금융(105560)지주 자사주 매각과 관련한 외국인 달러 공급 경계가 오는 12일까지 이어지고, 1500원을 위협받고 있는 원·유로 환율 부담으로 원·달러의 반등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56~1062원.
미국 고용에 이어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최근 3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해 긴축 부담으로 이어지며 G2의 경기 우려를 재차 부각시키고 있다.
더불어 오는 15일에 예정된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역시 안전 자산 선호를 부추기며 글로벌 달러 반등을 부추길 수 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는 14일 금통위가 예정된 가운데 근원물가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추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나 동결 기대감이 압도적인 까닭에 금통위에 기댄 숏플레이는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56~1063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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