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탈리아 우려에 털썩..다우 1.2% ↓
2011-07-12 06:41:04 2011-07-12 06:41:25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로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51.44포인트(1.20%) 내린 1만2505.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19포인트(2.00%) 하락한 2802.62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4.31포인트(1.81%) 떨어진 1319.49에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의 재정위기가 불거지며 이날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엿새연속 오르면서 5.5%를 기록했고,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는 2.8%로 각각 유로 출범 이후 최고수준을 보였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블루칩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경기민감주인 금융주를 비롯해 원자재관련주가 힘을 쓰지 못했다.
 
크레딧스위스가 금융권에 대한 실적전망을 하향조정 하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체이스 모두 3%대 낙폭을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유럽 금융사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ING가 9.83%, 바클레이즈와 도이치방크가 5~6%대 밀렸다.
 
원자재관련주도 부진했다. 국제유가가 1%대 밀리면서 셰브론텍사코가 1.38%, 엑손모빌이 0.63% 하락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알코아는 3%대 떨어지는 등 유럽 위기로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희석된 모습이었다.
 
이외에 반도체업체인 램리서치는 씨티그룹이 매수추천하면서 1.6% 올랐고, 유기농 수퍼마켓체인 홀스푸드마켓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면서 0.5% 올랐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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