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도심의 철도역과 철도선로를 입체개발해 취약계층 주거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오는 13일 '철도부지의 입체복합개발을 통한 도심 주거단지 조성'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교통연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심 철도역과 철도선로를 입체복합개발해 주거비 경감과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재훈 철도연구실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현재 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철도 부지와 선로 상부공간을 활용,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공급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공간에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을 위한 저가 기숙사와 도시형생활주택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저소득층과 신혼부부를 위해 장기전세아파트를 공급해 주거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교통연은 철도부지를 활용한 주거공간 조성으로 주거복지와 사업의 용이성, 주변지역 개발촉진 측면에서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예를들어 도심과 가까운 가좌역 철도선로 상부에 인공대지(면적 18,000㎡평)를 조성하면 대학생 기숙사 7평형 420실과 22평형 장기전세아파트 400세대, 도시형생활주택 240실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교통연 관계자는 "이 사업의 인허가와 공사, 입주의 3단계 과정을 총 4-5년이면 완료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재개발 등에서 보듯이 주민들 간 의견불일치, 토지수용과 보상 등으로 인한 사업기간의 장기화 우려가 없을 것"이라며 "단기간에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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