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의 5월 무역적자가 예상밖으로 급증하면서 2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영향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5월 무역적자가 15% 늘어난 50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10월 이후 최고수준이다.
또 시장예상치 441억달러와 전월의 436억달러 적자보다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수입은 2.6% 증가한 2251억달러로, 지난 2008년 7월 기록한 최고치인 2316억달러에 다가섰다.
이같은 무역적자는 유가 급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5월 평균 석유 수입 가격은 배럴당 108.70달러로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석유를 제외한 무역적자는 전달의 175억달러에서 198억달러로 늘었다.
폴 애시워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확실히 떨어지고 있고, 향후에도 그럴 것"이라며 "이번분기 무역수지가 개선되면서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전달의 216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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