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5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올 들어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감소했으나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이 대폭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에 따르면 5월 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5조 4000억원 늘어난 612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폭은 올해 들어 최고치다. 주택대출의 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5월 중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대출은 전월 3조 2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증가폭이 감소했다.
반면,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비롯한 기타대출은 전월 1조4000억원에서 3조 5000억원으로 무려 2.5배 가량 늘어났다.
이 중 시중은행 등 예금은행의 기타대출은 전월 3000억원 2조원으로 증가폭이 6배 이상 확대됐다. 같은기간 주택대출은 전월 2조2000억원에서 1조 2000억원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도 기타대출(1.1조->1.4조)을 중심으로 2조 2000억원 늘어나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이재기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5월에는 가정의 달이기때문에 현금 지출이 많다"며 "어린이날, 스승의날, 외식 등 이벤트가 많아 매년 5월에는 기타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한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한달새 2조8000억원, 2조 6000억원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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