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한국주유소협회가 16일 주유소 마진 확대로 기름값이 오른다는 주장은 통계 불일치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주유소협회는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공개되는 정유사 공급가격은 주유소만이 아니라 대리점과 판매소에도 공급하는 가격이 포함된 것"이라며 "오피넷 공급가를 실제 주유소가 공급받는 가격으로 산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15일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유소들이 정유사 4사의 가격할인과 국제유가의 하락을틈타 마진을 계속 높이고 있어 휘발유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고 주장을 제기한지 하루만에 나온 주유소협회의 반론이다.
주유소협회는 오피넷에 공개된 6월 다섯째 주 SK에너지의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격은 각각 리터(ℓ)당 1776원, 1599원으로, SK 자영주유소가 실제로 공급받은 가격(휘발유 1849원, 경유 1677원)보다 73원, 78원 낮았다고 분석했다.
협회는 SK에너지의 경우 석유유통시장의 35%를 차지하는 SK네트웍스 대리점에 공급한 가격이 오피넷에 제공됨에 따라 주유소가 받는 가격과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앞서 15일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현재 시점에서 기름값을 올릴 이유가 있는지 극히 의심스럽다"며 "할인 전과 후를 비교할 때 정유사의 마진은 평균 78원 감소했으나 주유소의 마진폭은 22원이 늘어나 실제 가격인하 효과는 56원에 그쳤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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