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미국 부채 한도 증액 논의가 이번주 최대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여 시장은 짙은 관망세를 나타냈다.
◇ 中증시, 부동산 규제 강화 전망...부동산·건설株 '↓'= 중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포인트(0.12%) 하락한 2816.68을 기록했다.
그동안 상승 흐름을 이어온 중국 증시는 글로벌 악재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부동산 업종은 지난달 신규 주택가격이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중국 정부가 더욱 더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들고나올 것이라는 악재가 나왔지만 0.29%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금융 보험업종과 건설업종은 각각 0.54%, 0.99% 내렸다.
폴리부동산그룹이 1.23% 올랐고 천진부동산개발기업도 1.73% 올랐다.
화하은행은행은 0.7%, 공상은행은 0.7% 내렸다. 중국민생은행과 상해푸동발전은행도 각각 1%에 가까운 내림폭을 기록했다.
제약주도 강세를 보였다. 북경동인동이 7% 가까이 올랐고 절강해정제약도 0.97% 상승세를 나타냈다.
백연그룹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 상승했다는 소식에 2.6% 오름폭을 보였다.
자동차주의 흐름도 양호했다. 복전자동차가 4% 가까이 올랐고 항천자동차도 1.17% 오름세를 기록했다.
우 칸 대중보험 상하이지부 펀드 매니저는 "경제성장 전망이 불투명한 시기에는 경기 방어주 투자가 적절하다"며 "부동산 규제는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때까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홍콩증시, '동반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34포인트(0.42%) 하락한 8538.57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식품업종(+4.02%)과 자동차업종(+2.34%)이 강세를 보인 반면 철강업종(-3.38%)과 IT업종(-1.84%)는 부진했다.
HTC는 애플 특허권을 침해 했다는 예비 판결이 내려져 장 중 최대 6%의 하락폭을 나타냈으나 장 후반들어 낙폭을 줄여나가며 3.97% 내림세를 기록했다.
메모리칩 생산 업체인 난야 테크놀로지와 파워칩 세미컨덕터가 각각 4.53%, 4.57% 하락했다.
한국시간 3시57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53.98포인트(0.25%) 내린 2만1821.40을 기록중이다.
한편 이날 일본 주식시장은 '해양의 날'을 기념한 휴일로 휴장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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