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 채무한도 증액 문제 등 대외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두가지 문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해결방안이 나오기 까지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염두해 둬야 한다는 의견이다.
20일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적 모멘텀과 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코스닥 종목과 코스피 중소형주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며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상승여력은 남아있다고 밝혔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주식시장은 그리스와 미국 관련 정치적 이슈에서 가시적 해결 방안이 나오기 전까지 회의와 비관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가지 이슈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른 변동성 확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2가지 정치적 이슈 모두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과도한 우려를 경계한다.
전략적 측면에서는 하반기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를 반영해 IT, 자동차, 소재, 산업재 등 경기관련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유럽 금융기관의 스트레스 테스트의 신뢰도 논란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막연한 두려움이 아닌 실제적인 자본확충 방법론을 주목할 것이다.
따라서 외부 불확실성이 지수의 방향성을 제한한다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개별 종목들의 시세 분출은 좀 더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코스닥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수급상의 기대감이 동시에 유지되고 있으며, 코스피 중,소형주의 속등도 우려를 전면에 내세울 시점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최근 상승으로 KOSDAQ시장의 20일 투자심리도가 지난 2005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급등하며 1차적으로 단기 과열을 고민해야 할 구간에 진입했고, 실적보다는 심리와 수급개선에 의존한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점 등을 감안할 때 무리하게 순환매에 편승하는 것보다는 중소형주 내에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위주로 한 선별적인 접근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 주요 대형주에 대한 변동성을 활용한 저가매수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도 병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 대외변수들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될 경우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대형주들의 반등세가 강화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될 수 있는 만큼 중소형주와 KOSDAQ시장이 우려의 벽을 타고 오르는 사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대형주들의 선별작업도 강화해나갈 시점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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