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올해 순천공장 가동과 대규모 수주 호황을 발판으로 확실한 턴어라운드(기업실적개선)를 이루겠습니다.”
김병권 스틸플라워 대표는 20일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해를 확실한 재도약기로 삼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고유가에 다른 전 세계 유전개발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대규모 후육관 수주물량이 스틸플라워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후육관은 두께가 20mm이상인 철판을 이용해 만든 파이프로 해양 송유관이나 고압용 배관 및 대형건축물 등에 이용된다.
스틸플라워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각각 2418억원, 148억원으로 제시했다.
스틸플라워의 1분기 수주잔금은 17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억4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스틸플라워는 리먼사태로 불거진 전방시장 불황, 환율하락, 경쟁심화에 따른 판가인하 등의 이유로 적자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이에 스틸플라워는 새로운 도약발판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단행하면서 연간 8만톤의 대형 후육관 생산이 가능한 순천공장을 오픈했다.
이로써 스타플라워는 기존 경남 진영공장, 경북 포항공장을 포함해 연간 총 20만톤의 국내 최대 후육강관 생산설비를 확보한 것이다.
김 대표는 중형 후육관 전문 '진영공장' , 화학플랜트 중심 배관 후육관 전문 '포항공장'
, 초대형 해양플랜트 후육관 전문 '순천공장' 등 각 분야에 전문화된 공장을 통해 고수익 창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언급되고 있는 광양 신공장 증설과 관련해서는 "기존 공장 보완 및 고객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신공장 건설이 시기적절하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며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지분투자를 검투 중이라는 소문에 대해 김 대표는 “포스코와는 유대관계를 유지해오며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사이”라면서 “그러나 포스코도 대상 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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