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지수희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의 잠수함 건조사업을 사실상 수주한 데 이어 브라질 구축함 사업 수주경쟁에서도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지원사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군용 특수선 분야 강점을 다시 한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브라질 구축함 4척 수주(50억달러 규모)사업을 놓고 이탈리아와 벌이고 있는 최종 경합에서 점차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고,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9월 직접적인 지원활동에 나서기로 결정됐다고 한다.
경쟁국인 이탈리아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브라질을 세번이나 방문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가 성공할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조선·해양 뿐만 아니라 군용 특수선 분야에서도 유럽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에서는 구축함의 현지 건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9월말 최종 제안서가 제출 될 예정이다.
군용 특수선은 건조 기술 뿐만 아니라 영업력까지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하게 강점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국회의장격인 타우픽 키에마스 의장이 지난 20일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잠수함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대우조선해양이 사실상 선정됐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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