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세계 266건 해적사건 발생..36%↑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선사 자구노력 강화 필요

2011-07-28 06:00:00 ㅣ 2011-07-28 06:00:0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올해 상반기중 전 세계적으로 266건의 해적사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7일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해사국 해적신고센터(ICC IMB PRC)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발표했다.

상반기 해적사건이 크게 증가한 주요원인은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사건이 100건 대비 63%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동 기간 중 해적에 의해 피랍된 선박은 29척으로 선원 495명이 함께 피랍됐고, 배는 그대로 둔 채 선원만 납치된 사건도 2건(13명)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해협 및 남중국해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총 50여건의 해적공격이 발생했고, 3척의 예부선이 피랍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여전히 해적공격에 취약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에는 해적공격에 자동소총 및 로켓포(RPG)의 사용이 증가하며 부상·사망자가 전년 동기보다 29명이 증가한 46명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소말리아 해적들이 납치선박을 모선(Mother Ship)으로 사용해 공격범위를 아라비아 해역과 인도양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고 최근에는 홍해 남부, 오만만 입구 및 인도 서안에서도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해운업계에 해적경계 당직강화, 침입방지설비 설치, 보안요원 탑승 등의 자구책 이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